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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_

S10, 패밀리의 끝과 끝을 만나다.

오늘은 후속작이 곧 나오는 S10을 들고 왔습니다.

 

S20 리뷰를 했다면 참 좋겠지만, 아직 출시도 안됐을 뿐더러 출시하자마자 입수할 생각은 없기에....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 곧 남겨질 자와 팔려갈 자의 리뷰를 시작합니다.


리뷰할 주인공들은 S10 패밀리의 가장 아래쪽과 가장 최상단에 위치하는 녀석들입니다.

 

S10e, S10 5G가 바로 오늘의 주인공들인데, 세세한 사양 같은 정보들은 이미 다른 곳에서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고..

 

저는 지난 몇개월간의 롱텀 테스트를 통해 느낀 점을 기록해보고자 합니다.

 

리뷰와 일상을 기록하는 일이 잦은 터라 가장 많이 사용한 부분은 역시 카메라일텐데, 카메라부터 천천히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S10 패밀리들은 기존의 갤럭시들과는 다르게 카메라 갯수를 늘이면서 사양의 차이를 두었고,

 

위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10e는 두개, 5G는 4개의 카메라를 달아놓았습니다.

 

무엇이든 없다가 있으면 편리하게 잘 사용하겠지만,  있다가 없으면 매우 불편해지는 상황이 생기게 마련이죠.

 

표준, 망원, 광각, ToF의 구성으로 되어 있던 5G를 먼저 사용하는 바람에 10e로 내려갈 때 상당히 고민을 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렌즈가 광각이 되어버린 이상한 상황이라 광각이 없다면 굳이 내려갈 이유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고민을 했는데,

 

10e는 정말 다행히도 표준, 광각으로 구성되어 있는 녀석이라, 무사히 교체할 수 있었습니다.

 

5G의 광각으로 촬영한 무보정 원본입니다. 

 

한번 맛들인 광각을 포기할 수 없어서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도 광각 없는 녀석은 이제 구매하지 않을 거 같네요.

 

후면 카메라의 화질은 두 녀석 다 준수한 화질을 보장해주지만,

 

조금만 줌을 당겨서 촬영하면 세부 디테일을 뭉개는 버릇은 아직도 제대로 안 고쳐진 점이 아쉽습니다.

 

(다음 인덕션에서는 고쳐졌기를 바라면서)

 

5G에서 10e로 내려오면서 한가지 만족한 점이 있다면,

 

그건 아마도 전면 카메라일것입니다.

 

전면 카메라..사실 왜 저렇게 크게, 저렇게 많이 달아놔야만 하는 이유가 있었을까요.

 

5G의 펀치홀은 S10 패밀리 중 가장 크고, 가장 많은 모듈이 들어가 있습니다.

 

물론 화면이 널찍하고 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이 차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이고,

 

모듈이 하나 더 추가되었기에 다른 패밀리보다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영상을 시청하거나 게임을 할때 거슬리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크다크다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지)

 

5G의 길다란 펀치홀에서 10e의 단순한 펀치홀을 보고있자니 뭔가 모르게 편안하고 안정되는 기분이 드는건...

 

그냥 기분탓이려니 하고 넘겨봅니다.

 

S10 패밀리로 넘어오면서 가장 눈에 띄였던 것은 전작과는 다르게 베젤리스 디자인을 시도한 전면 스크린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단 베젤이야 뭐 이것저것 어른의 사정 살짝 두꺼워도 이해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

 

생폰으로 사용하기에는 잡을 곳이 마땅치 않다는 의외의 단점때문에 케이스를 착용하고 사용하고는 있지만,

 

가끔 케이스를 빼고 가만히 구경하면 이쁘긴 합니다.

 

5G와 10e를 사용하면서 만족했던 것도 많았지만, 불편했던 것그에 못지 않게 많았습니다. 

 

먼저 5G의 경우..

 

- 무게의 문제 : 6.7인치라는 널찍한 스크린과 4500mAh라는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한 녀석입니다. 

하지만 크기가 커질수록 무거워지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 주머니에 들어가지 않거나 축 처지는 일이 많았죠.

 

- 악세사리의 부재 : S10 패밀리와는 다르게 5G 특성화 모델이라 악세사리가 상대적으로 엄청나게 부족했죠.

하단에서도 곁다리로 리뷰할 케이스인 UAG라던가,

일부 서드파티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많이 부족한 티를 팍팍 내서 케이스 교체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지갑에는 행복을

 

- 스크린 지문인식의 인식률 : 10e를 제외하고는 S10 패밀리 모두 스크린 지문인식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지문인식과는 분명 다른 방식이라 인식이 잘 되지 않는 일도 빈번했기에..

물론 지금은 손에 엄청나게 익어서 그런가 잘만 됩니다

 

 

10e의 경우 5G의 단점과 정확히 반대가 되는데..

 

무게의 경우 크기가 줄어드니 당연히 가벼워져서 좋고, 악세사리의 경우 S10 패밀리의 막내라 훨씬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다만, 두가지 단점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 배터리의 용량 : 4500mAh의 5G를 사용하다 3100mAh의 10e로 내려오니 확실히 배터리의 문제가 체감됩니다.

핫스팟이나 블루투스 사용이 많은 기존 패턴따라 사용하다 보니 차이가 좀 심각할 정도로 느껴지네요.

배터리의 최적화니 뭐니 해도 역시 물리적으로 배터리가 많은게 장땡입니다.

 

- 지문인식의 위치 선정 : S10 패밀리의 막내답게 스크린 지문인식은 사치라고 생각했는지 전원버튼의 지문인식을 지원합니다.

소니에서 많이 보던 방식인데, 이게 스크린 지문인식 사용하다가 오니 은근히 많이 불편하네요.

배터리 배치 때문에 위치가 살짝 위로 많이 올라가 있어서 일반적인 사용 방식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탁자에 놓고 사용했을때는 스크린 지문인식보다 잠금 해제하기 불편합니다.

 

이 두 녀석들을 사용하면서 같이 세트로 맞춰둔 두가지 케이스도 있는데,

 UAG 모나크 / 러기드쉴드 케이스 입니다.

 

먼저 UAG 모나크입니다.

 

UAG 중에서도 최상급 라인업을 자랑하는 모나크 답게...가격은 뭐..사악함을 넘어서 아득하기까지

 

그래도 비싼만큼 튼튼하고 정확하게 딱 들어맞는 핏을 자랑하기도 하지만..무게도 조금 무거워지긴 합니다.

 

10e의 경우 전원 버튼에 지문인식을 지원하는 터라 케이스를 조금 넓게 뚫어두었습니다.

 

카본패턴으로 만든 모나크 모델도 있던데 그건 아이폰에서만 봤네요.

 

다음은 러기드쉴드 케이스입니다.

 

생긴것도 그렇고 재질도 완전 맥풀 케이스랑 똑같이 생기긴 했는데 후면 하단에 러기드쉴드 로고가 박혀있는게 다른 점이긴 하네요.

 

맥풀도 아이폰이나 갤럭시 특정 모델 말고는 나오지 않는데, 이 케이스의 경우 모델을 어지간하면 가리지 않고 다 나오는터라,

 

해외구매로 많이들 구매하시는 모델입니다.

 

얘도 마찬가지로 보호력 하나는 끝내주게 좋은 케이스이긴 하지만, 모나크보다는 상대적으로 이쁘진 않아서 가끔 꺼내 쓰는 정도네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롱텀 테스트를 마치고..

 

시작할때 적었던 남겨질 자와 팔려갈 자가 과연 누군가 싶었지만, 5G를 방출하기로 마음먹은 상태입니다.

 

꽤 오래 사용하기도 했고 다음 타자를 위해 잠시 10e로 옮겨놓은 터라..

 

어쩌다보니 S10 패밀리의 메인은 사용하지 않고 끝과 끝을 사용했지만,

 

둘다 각각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고, 제가 사용하는 패턴에 따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을 쭉 적어봤습니다.  

 

다음 S20이 어떻게 출시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상기 작성한 단점들만 조금 개선해준다면 좋겠습니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