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_

늦었지만 (처음) 상반기 결산 리뷰.

 


 

V50 체험단으로 활동하면서 블로그 성격을 리뷰 블로그로 차츰 잡아나가고 있는 이 마당에..

 

오늘은 처음으로 상반기 결산...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그동안 사용했던 애들 위주로 몇장 골라왔는데, 생각보다 뭐가 많네요.

 

다 아는 스펙 위주의 리뷰가 아닌 개인 의견을 (듬뿍) 담은 리뷰.

 

간단하게 소제목으로 분류해볼께요. (기기별로 분리하면 팔만대장경 수준 리뷰(....))

 

시작합니다.

 


1.  LG. 그리고 V.

 

 

LG 폰은 뭐랄까, 참 아쉬움이 한가득인 느낌이 없지 않아 있는 느낌이에요.

 

그동안 숱한 LG폰을 써왔지만, 하나같이 나사 하나 빠진거마냥 뭘 하나씩 빼먹고 오더라구요.

 

(요새는 좀 나아지나 싶습니다만)

 

G2의 터치불량, G3, G4로 이어지는 무한부팅, G5의 모듈화 정책 실패 등등 G시리즈의 모델마다 꼭 하나씩 문제가 있었던 반면,

 

V시리즈에서는...V10, V20의 무한부팅, V30의 번인, V50의 이상한 듀얼스크린 색 온도차 및 해상도 조절 불가.

 

...얘도 말이 많았네요(...)

 

G와 V로 나눈 투트랙 전략을 가지고 가기 시작한 초기, (왜 나눴는지는 2019년 현재 LG폰 모델들을 보면 아직도 이해불가)

 

V는 아예 컨셉을 실험적 모델로 가려고 한 모양인듯 V의 시작 모델인 V10에는 사이드에 진짜 금(...)을 넣고 말을 안하질 않나...

 

세컨드 스크린이라는 조그마한 디스플레이도 달고 나오더니, 

 

특이하게도 음장 특성화 모델로 컨셉을 정한건지, DAC를 넣기 시작했는데...이게 또 홈런을 쳐버렸네요.

 

(하지만 이제 핸드폰이 아닌 음악 감상용 기기로 장난감 취급받기 시작)

 

V10부터 시작해서 이후 발매되는 V시리즈 모델에는 DAC를 넣어 발매하게 됩니다. 

 

하지만... 차별성을 두려면 끝까지 차별성을 뒀어야 하는데 LG는 또 그렇지 못했죠.

 

G에까지 DAC를 넣는 바람에 이제는 G나 V나 그놈이 그놈이 되버린 세상(.....)

 

아무튼, DAC까지만 달고 여기서 그만했어야 하는데, LG는 또 뭔가 하나를 더 달아서 나옵니다. 

 

 

붐박스라는 녀석이죠.

 

 

어디든지 놓는대로 스피커가 되고 우퍼가 되고...까지는 좋았는데,

 

얘가 미세한 진동이 있다보니 스스로 막 움직이는 일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래 사진에 나오는 V50의 경우,

 

뒷면이 요즘 나오는 폰들 답지않게 카툭튀도 없고, 정말 매-끈하게 생긴 녀석인데 이게 또 문제가 됩니다.

 

매-끈하고 뒤판에 아무것도 걸리는 게 없는데, 진동때문에 자동으로 이리저리 움직인다 -> 자유낙하하기 딱 좋은 조건.

 

멋모르고 노래 듣는다고 욕실 선반이나 책상위에 올려놨다가 이놈의 붐박스 때문에,

 

 출시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데도 불구하고 꽤 여러 대의 V50이 뒷판 앞판 가릴거 없이 많이 깨졌다고 합니다.

 

그럼 붐박스를 끄면 되지 않느냐?

 

그런거 끌 수 있게 만들었으면 피해 사례도 점차 줄었을텐데, 얘네는 끄지도 못하게 만들어버렸네요.

 

이런 사소한 게 나사 빠진거 마냥 하나씩 빼먹고 나온다는 사례중에 하나이긴 하지만,  글은 여기까지만 적고 사진 보고 가시겠습니다.

 

오늘의 모델은 V시리즈 중에 좀 특이하고, 특별한 애들로 데려왔습니다.  

 

튼튼하기로 소문난 V20, 반대로 유리몸 수준인 V50(.....)

 

사진 촬영하면서 예전과 지금 모델을 가만히 놓고 보면 발전한게....음....외형상으로는 많이 보이긴 하지만,

 

아직 갈 길이 좀 멀다고 생각하네요.

 

끈질기게 발목을 잡던 무한부팅 문제는 이제 어느정도 잘 잡혔지만, 거꾸로 말하면 무한부팅을 이제서야 좀 잡았다는게...

 

듀얼스크린 달고 나온 V50부터 이미 차별화는 시작된걸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나올 V60...

 

(얘가 왤케 빨리 나오는건지 알수는 없지만) 부터는 V시리즈만의 특징을 좀 더 살려서 G시리즈와 차별화도 두고,

 

정말 사고 싶은 맘이 들도록 기본기가 탄탄한 애들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LG 애들편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2.  난 탈모가 아니에요.

 

 

언제부터인가 스마트폰 시장에 탈모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그것도 M자형으로 말이죠.

 

노치..라고 불러달라고 하던데 아무튼, 그 시작은 에센셜 폰으로부터 시작되었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디자인은 바로, 

 

이 녀석일겁니다. 아이폰 X.

 

10주년 기념이라는 말답게 스-페샬한 디자인으로 우리 곁에 등장했습니다.

 

상하단 베젤을 끝까지 날려버린 풀스크린 디자인에, 아이덴티티로 꼽히던 동그란 홈버튼을 과감히 없애버리고 등장한 녀석이죠.

 

덕분에 홈버튼으로 잠금해제 하던 터치ID는 날아갔지만 얼굴로 잠금해제하는 페이스ID를 달고 나온 터라,

 

우리에게 또 한번 놀랍고도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줬죠.  (그리고 터치ID 돌려내라는 원성을 듣기 시작한 시점)

 

그래도 상단 수화부나 전면카메라는 도저히 못없애겠다 싶었는지 저 부분만 딱 잘라내서 넣는 바람에 M자 탈모마냥 특이한 디자인이 나오게 된겁니다.

 

처음 등장했을때만 해도 어떻게 저런 디자인을 하고 나왔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너도 나도 할것 없이 저런 모습을 하고 출시 되는걸 보고 있자니 트렌드세터가 참 중요하구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탈모 면적이 좁아졌다고 해도 하단 베젤은 어떻게 줄일 수가 없었던 V50. 

 

그리고 여전히, 아이폰은 한번 틀을 잡으면 몇세대는 뽕을 뽑는 전통답게, 다음 세대 아이폰도 같은 디자인으로 나온다고 하네요. 

 

아참, 공식 명칭은 노치 디자인입니다. 탈모가 아니라구욧!

 

노치 디자인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3.  풀 스크린 만만세..인데 넌 누구니?

 

 

풀-스크린은 어떻게 보면 스마트폰의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위에서 봤던 노치라던가 전면카메라라던가 스크린에 거슬리는게 없는 그야말로 클-린한 스크린을 원하는거죠.

 

이러한 완전한 풀-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수화부도 없애야하고 전면카메라도 없애야하고, 없애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근데 이걸 또 기묘하게 비틀어서 풀스크린처럼 보이게 나온 애들이 있었으니...

 

상단의 수화부는 아예 없애기보다는 조그맣게 만들어둔거야 그렇다 치고,

 

스크린에 전면 카메라가 보이지 않을뿐더러 베젤도 극한까지 줄여놓았으니 언뜻 보기에는 풀-스크린처럼 보이는 이 녀석은,

 

샤오미 미믹스 2s입니다. 

 

국내에는 정식 수입이 된적이 없는 모델이라, 팔았다간 무조건 전파법 위반이라 꼼짝없이 강제 귀속템이 되어버렸죠.

 

아무튼, 아이폰과 비슷할 정도로 줄여버린 상단과 좌우 베젤, 큼직한 크기에 맞게 시원하게 넣은 스크린을 보고 있자면..

 

이게 미래에서 온 폰인가.. 싶을 정도였을 정도로 처음 볼때 살짝 신기했던 녀석입니다.

 

하지만 기묘하게 비틀어서 만들었다는 위 멘트를 보고, 다시 위 사진을 보면 뭔가 이상한걸 찾을 수 있겠죠. 

 

아이폰X에서의 하단 베젤은 거의 없다 시피 했었지만, 얘 하단 베젤은 광활하기 그지 없습니다. 

 

아이폰은 하단 베젤이 없으나 노치가 있고, 얘는 하단 베젤은 있으나 노치가 없다...그 말인 즉슨, 

 

노치에 넣을거를 하단에 다 때려박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수화부는 제 위치에 달려있는게 보이지만 전면카메라가 하단으로 내려가버렸습니다.

 

덕분에 셀카 찍으려면 폰을 뒤집어서 찍어야 한다는 기이한 동작과 함께, 두-꺼운 하단 베젤까지 같이 얻어버렸죠.

 

두껍다고는 하지만 여타 다른 스마트폰 베젤보다 살짝 더 두꺼운 정도이긴 합니다.

 

하지만 얘의 진정한 포인트는 앞이 아니라 뒤에 있었으니...

 

뒷판이 어디서 많이 본 녀석이다 싶었다면 제대로 보신게 맞습니다. 아이폰X의 뒷판과 이상할 정도로 너무 닮아있는게 문제죠.

 

듀얼카메라 형상이나 심지어 후면 센서 위치까지.. 물론 아이폰은 애플로고가 그냥 로고일 뿐입니다만(.....)

 

뒤만 얼핏 보면 아이폰 사이즈 키워놓은 수준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이 소제목이 넌 누구니? 입니다.

 

차이점이라면 아이폰과 달리 세라믹 모델로 출시해서 유독 더 맨들맨들한 촉감과, 긁힘과 파손방지에 조금 더 유리한 측면이 있죠.

 

그래봤자 땅에 떨어트리는 순간 너도 한방 나도 한방 공평한건 같습니다만..

 

상세한 리뷰는 필요하다면 얘만 따로 작성해보도록 하고, 간단한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4. SE.

 

 

큰 차, 큰 집, 큰 폰 등등, 우리는 뭐든지 큰 것을 좋아합니다. 

 

다만 큰 폰의 경우 여름철 주머니 늘어질 정도로 부피가 커지는게 단점이죠.

 

이때 드는 생각은 '쓸만한 작은 폰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잊고 있었지만 우리는 작은 폰부터 스마트폰을 시작해왔습니다. 

 

다만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다 보니 점점 커지고, 사양도 크기가 커질수록 좋아져왔기에, 

 

작은 폰은 저사양에 느리고 못쓸 물건 취급을 받게 되어가며 우리는 서서히 잊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때 등장한 애가 바로 이 아이폰 SE.

 

아이폰 4부터 이어져오던 깻잎 통조림 폼팩터를 계속 유지해온 덕분에, 주머니에 넣기 좋은 크기와 모양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어쩐 일인지 애플에서 그 당시에 넣을 수 있었던 좋은 사양을 넣어준 덕분에, 성능도 동급의 폰들보다 우월하게 출시되었죠.

 

하지만 부품 재활용 느낌이 물씬 나던 그 느낌은 역시나, 5부터 고질적으로 꼬리표처럼 달라붙던 녹테가 여지없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것만 제외한다면 작은 폰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꽤 나쁘지 않은 선택지였죠.

 

지금 쓰기에도 무난한 성능과 크기는 중고시장에서도 잔잔한 인기를 불러오고 있지만, 제가 지금 쓰라고 한다면 글쎄요...

 

이미 큰 폰 화면에 적응해버린 탓인지 화면을 보면 묘하게 답-답한 느낌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들고다니기에는 정말 좋은 크기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얘한테 데인게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아래 사진에 나오는 SE는 128기가 로즈 골드 모델입니다. 중고시장에서 구하기도 어렵고 보기도 힘든 녀석이죠.

 

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 속으로 많이 썩어들어갔던 녀석입니다. 배터리 충전이 안되질 않나, 전원과 볼륨버튼이 모조리 죽질 않나,

 

물론 지금은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서 아무 탈없이 열심히 잘 굴러가는 녀석이긴 하지만, 막상 또 쓰려고 하니 애매하고..

 

애증의 관계...라고 하면 어울릴 듯한 느낌이네요.

 

아이폰 SE는 여기까지입니다.

 


5. Blue.

 

여름이 왔습니다.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드러눕고 싶은 생각이 간절한 요즘, 서랍에서 얘를 꺼내들었습니다.

 

S7 엣지 코랄 블루.

 

처음 봤을때 색깔 장인답게 잘 뽑았던 영롱한 색깔에 반해서 사고 싶었던 녀석인데, 이제서야 입수하게 되었네요.

 

어째 요새들어 색깔이 칙-칙해진게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S6부터 편광필름이다 뭐다 넣어서 색 뽑기 시작하더니, 편광필름이 시간이 지나면서 후두둑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하자마자..

 

개선해서 뽑기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색은 이쁘게 잘 뽑더군요. 

 

그리고 기적같이 S8부터 색이 폭망하기 시작

 

S6 엣지부터 시작된 엣지 스크린을 달고 나왔지만, 지금 나오는 엣지와는 다르게 곡률이 좀 쎄서 진짜 엣지 스크린이구나 싶었던.

 

그만큼 그립감은 포기했어야 했던, 그런 녀석입니다.

 

이제는 스크린과 후면 플레이트를 바꾸는 순간 앞뒤가 색이 따로 노는 기적을 목격할 지도 모르는 일이라,

 

되도록이면 깨먹지 않고 손상없게 잘 보관하는 방법밖에는 없는거 같네요. 

 

또 사진 나갑니다.

 

노트9에서도 블루가 나왔다길래 냉큼 사봤더니 으흠...

 

S7 엣지를 처음 보던 그 시절 그 느낌이 안나서 조금은 실망스러운 블루지만, 노트8 용달 블루보다는 100배 낫다는 생각이(.....)

 

S7 엣지도 여기까지. 

 


 

조금은 길지만, 조금은 짧았던 상반기 리뷰가 끝이 났습니다.

 

사실 찍어둔 사진이 더이상 없어서 급하게 마무리 했..

 

하반기에도 아마 크게 달라질 건 없을거 같지만, 봤던 애들 또 새로운 사진 촬영해서 리뷰 다시 적어보도록 할께요.

 

 

다음 포스팅은 V50 체험단 리뷰가 될거 같네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